이해찬 “문재인-안철수 연대하면 공동정부 당연”

입력 2012-05-16 09:38수정 2012-05-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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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후보 확정 뒤 안철수와 단일화”

유력 당권주자인 이해찬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6일 ‘문재인-안철수 공동정부론’에 대해 “연대를 하면 이뤄진 성과를 갖고 같이 정부를 책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긍정적으로 평했다.

이 고문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유럽 국가들도 다 연정을 해서 공동정부를 구성하지 않느냐”며 “연대를 안 했으면 공동정부를 할 필요가 없지만, 연대를 하면 책임을 같이 져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공동정부는 만들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사람은) 대통령, (다른 사람은) 총리 직을 주는 식의 공동정부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엔 “구체적으로 역할 분담까지 거론할 것은 아니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연대를 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 간의 정책을 어디까지 공조할 건가도 조정을 해야 될 것이고, 정책공조 조정에 따르는 역할분담도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 교수와의 단일화 시기와 관련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게 아니라 아직 구체적인 얘기를 해 본 적은 없다”며 “가능한 한 민주당의 후보를 먼저 확정을 하고 나서 안 교수와 단일화 과정을 또 거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리경선과 폭력중앙위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해선 “연대를 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인데 지금 내부적으로 굉장히 내홍을 겪고 있어서 안 좋은 건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선 “(통진당과) 연대할 가치가 있나, 없나는 그 때 가서 좀 더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태 극복의 추이를 지켜보고 연대를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 고문은 당내 대선주자들을 차례로 만나 ‘공정한 대선후보 경선’을 강조하면서 전대에서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전날엔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30여 분간 회동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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