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들의 도박판과 룸살롱 출입을 폭로한 성호스님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이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는 등 잇따른 폭로전으로 불교계 전체가 얼룩지고 있다.
성호스님은 지난 15일 MBC라디오 손석희의시선집중에 출연해 "명진스님과 자승스님이 2001년 신밧드 강남 룸살롱에서 술을 마시고 성매수한 사실이 있다"며 "그 내용을 적은 피켓을 들고 조계사 앞에서 3개월 넘게 1인 시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명진스님은 자기만큼은 (성매수)를 한적이 없다. 성매수를 좀 빼달라고 해서 빼드렸다"면서 "시위와 관련해서 호법부 스님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언론에 알리기 전에 이 같은 사실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은 성호스님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맞고소 하는 한편 자료를 배포해 "성호스님이 2004년 한 사찰에서 비구니스님을 성폭행 하려다 모친과 함께 저항하자 두 사람을 폭행하고 도주했다"고 맞불을 놨다.
한편 명진스님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룸살롱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