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7% 가까이 밀린 셀트리온, 공매도 세력의 부활인가?

공매도 세력과의 ‘맞짱’을 선택했던 셀트리온의 주가부양 카드의 약발이 다한 것일까? 아니면 하락장에 따른 일시적 조정인가? 15일 셀트리온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공매도의 공포가 다시 셀트리온에 엄습하고 있다.

이날 셀트리온은 전거래일 대비 6.98% 급락한 4만3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주가부양책을 통해 공매도 세력에 ‘완승’했다는 시장의 평가도 약해지게 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9일 자사주 50만주 취득과 10일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주가는 11일 상한가로 올라섰고 12일에도 7.01% 급등했다.

이에 앞선 8일 셀트리온은 주주에게 보낸 편지로 “지난해 4월부터 공매도 세력이 활개치면서 회사는 주주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측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4차례에 걸친 공매도세력의 공격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 3월19일 3만805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4월26일 3만1800원까지 16% 급락했다. 임상환자의 사망 소문이 유포된 지난달 25~26일 이틀간 주가는 10%가까이 폭락하기도 했다.

이에 견디다 못한 셀트리온은 자사주 취득과 무상증자라는 극약처방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날 주가가 급락하면서 셀트리온이 공매도 세력에 대해 승리를 거뒀다고 하기는 어려워졌다. 특히 주요 공매도 세력으로 의심받고 있는 기관과 외국계 투자자들이 15일 20만주 넘게 팔아치우면서 셀트리온이 공매도 세력에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고 하긴 어려운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셀트리온이 공매도 세력에 완벽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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