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view point] 해외IB, 韓 기준금리 전망 '엇갈려'

입력 2012-05-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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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째 동결중인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해외IB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외 환경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정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경기부양을 위해 한 차례 정도는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다.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캐피탈(Barclays Capital), BNP파리바(BNP Paribas) 등을 비롯한 대다수의 해외IB들이 올해 말까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유로존 경제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데다 국내 경제 분위기를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조정하기에는 환경이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완만한 글로벌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불확실성 등으로 한은이 금리 정상화를 시행하기 이르고,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율 수준 등으로 물가위험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는 "최근의 프랑스와 그리스 선거 결과 등으로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약한 내수 회복세로 국내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며 금리 동결 전망에 의견을 제시했다.

JP모건(JP Morgan)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 한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BNP파리바와 씨티그룹(Citigroup) 등은 국내 경기 회복세에 대한 한은의 신중한 평가에 주목하며 올해 기준금리에 추가 조정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노무라(Nomura) 등 일부 해외IB들은 하반기 중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 또는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내수부진 등으로 아직 국내경기가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며 "한은이 경기부양을 위해 3분기 중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SBC는 "올해 하반기 중 연초의 농산물 및 유가 상승의 영향이 실물경제에 완전히 전이될 것"이라며 "4분기 중 한은이 한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하반기 중 한 차례 인상을, 노무라는 8월과 10월 각각 한 차례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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