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성균관대, 야간·주말 고려대 가장 인기
올 상반기 ‘한국형 MBA(경영전문대학원)’의 입학 경쟁률이 2.72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졸업생의 취업률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 전국 13개 한국형 MBA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도 상반기 신입생 모집 및 운영 현황자료’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한국형 MBA는 한국적 기업특성에 맞는 경영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06년 8개 대학에서 개설됐다. 현재는 13개 대학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11개 대학에서 총 1198명의 한국형 MBA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3255명이 지원해 평균 2.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1년 상반기 경쟁률이 2.9대 1이었던 것과 비교해 다소 낮아진 수치다. 주간 풀타임 과정 가운데는 성균관대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야간·주말 과정은 고려대가 가장 높았다.

주간 풀타임 과정 신입생을 모집한 대학은 건국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8개교다. 총 245명 모집에 378명이 지원해 평균 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성균관대 주간 Asia MBA였다.
야간·주말 파트타임 신입생을 모집한 대학은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인하대 등 11개교다. 953명 모집에 2877명이 지원해 평균 3.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고 경쟁률은 4.9대 1을 기록한 고려대 Korea MBA였다.
외국인 입학생은 중앙대 7명, 성균관대 5명 등 7개 대학에 총 25명이 입학해 지난해 상반기 16명에 비해 9명이 늘었다. 유학생의 출신 국적은 중국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각 3명, 캐나다·이란·일본이 각 2명, 우즈베키스탄과 대만이 각 1명이었다.
외국인 교수는 12개 대학 총 93명으로 전년 하반기 71명에 비해 22명이 증가했다. 학교별로는 성균관대 39명, 고려대 14명, 연세대 9명, 서울대 7명, 전남대 5명, 한양대 4명 등이다. 출신 국적은 미국이 65명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캐나다 8명, 중국 4명, 독일과 인도 각 2명이었다.
영어강의 비율은 76.7%에 달했다. 총 43개 과정 중 33개 과정에 영어 강의 교과목이 개설돼 있었다. 이 중 10개 주간(Full-time)과정과 2개 주말·야간(Part-time)과정은 영어 강의 비율이 10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입학생의 91.1%를 차지하는 1092명은 직업경력이 있었고 40%는 10년 이상의 직업경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서 파견된 인원은 375명으로 전체 입학생의 34.3%를 차지했다. 총 재학생 가운데서도 90.5%가 직업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졸업생의 취업률은 78.6%로 지난해 하반기에 취업률 64.5%보다 상승했다. 올 상반기 졸업생은 총 338명이며 이 중 외국인 졸업자 67명을 제외한 271명 중 213명이 취업했다. 기업이 71.4%, 금융업 19.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