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장기불황에 인력채용 위축

입력 2012-05-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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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워커 "4월 건설사 채용공고 6286건…전년비 6.2% 감소"

건설·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사들의 채용공고 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지난 4월 이 회사의 사이트에 등록된 건설사 채용공고가 총 6286건으로 전년 동월(6701건)에 비해 6.2% 감소했다. 전달인 3월(6668건)에 비해서는 5.7% 감소했다.

최근 1년간 건설사 채용공고가 전년대비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1.0%)과 올 2월(1.5%) 단 두 차례에 불과했다. 그나마 올 2월 채용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사실상 (작년 8월~올 4월까지) 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라고 건설워커는 설명했다. 올해는 설연휴가 1월로 앞당겨졌고 윤달(29일)까지 겹쳐 2월 영업일수가 지난해보다 많았다.

국내 건설채용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공공 건설시장 축소와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등이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유종욱 건설워커 총괄이사는 “대형 건설사들은 해외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전문인력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주택부문 주력업체들은 추가 고용여력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대형-중소건설사간 채용 양극화와 국내-해외인력 수급의 불균형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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