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에서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 '차도남 형사' 김우현으로 분한 소지섭의 촬영현장 사진이 14일 공개됐다.
'유령'을 통해 2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그는 완벽한 연기는 물론이고 남다른 열정으로 적극 촬영에 임하는 자세를 선보여 시선을 모으고 있다. 현장스틸컷 속에는 자신의 연기를 다각도로 모니터하는 소지섭의 모습이 담겨 복귀작을 향한 그의 열정을 짐작케한다.
드라마 촬영의 경우, 바쁜 스케줄 상 배우가 현장에서 모니터링을 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소지섭은 쉬는 시간을 아껴가며 카메라 옆으로 다가가 틈틈이 촬영된 장면을 돌려보는 등 촬영 진행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열혈 모니터링'을 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케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지하철역에서 진행된 촬영에서는 이러한 소지섭의 '모니터 본능'이 더욱 빛을 발했다. 촬영이 있었던 경의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지하철 배차 간격이 10분~20분 사이로 여타 지하철역보다 배차 시간이 더 길었다. 소지섭은 중간 중간 기다리는 시간이 생길 때면 여지없이 모니터 앞으로 달려가는 등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나타냈다.
소지섭의 열혈 모니터링은 앞서 출연한 작품의 촬영 현장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해 개봉한 영화 '오직 그대만' 촬영기를 담았던 리얼포토에세이 '소지섭의 오직 그대만'에서 공개된 촬영 비하인드컷들에는 소지섭이 열정적으로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하는 모습들이 담겨있다.
이미 톱스타임에도 끊임없이 자신의 연기를 돌아보고 체크하는 소지섭의 모습이 팬들에게 배우 소지섭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면서 명실상부 신뢰감 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편 '유령'은 연출을 맡은 김형식 PD와 소지섭의 두터운 친분 관계도 눈에 띈다. 소지섭과 김형식PD는 2009년 '카인과 아벨'에서 찰떡 호흡을 맞춘 후 좋은 인연을 이어오다 '유령'을 통해 3년 만에 다시 만났다.
오랜만에 작품으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드라마에 대해 보다 많은 대화를 나누며 좀더 완성도 높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옥탑방 왕세자' 후속으로 방송될 '유령'은 우리가 사는 또 다른 세상인 사이버 세계, 최첨단 기기 안에 숨어있는 인간들의 비밀을 밝혀내는 사이버 수사대원들의 애환과 활약, 그 과정의 서스펜스와 퍼즐을 풀어내는 짜릿함을 담아낸 드라마다. 오는 30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