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자의 국외부동산 취득이 여전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1분기 거주자의 외국부동산 취득 동향'을 보면 올해 1~3월 국외 부동산을 사려고 송금한 돈은 4950만달러다.
작년 4분기(2770만달러)보다 2180만달러 증가한 것이나 2010~2011년 분기별 평균(6300만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취득 주체별로는 개인 4430만달러(89.5%), 법인 520만달러(10.5%)다. 개인 구매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다. 취득 목적은 투자용(3880만달러·78.4%)이 주거용(1070만달러·21.6%)을 압도했다.
북미지역이 64.2%로 여전히 많았으나 비중은 작년 동기(77.9%)보다 급감했다. 아시아지역 비중은 13.2%에서 20.2%로 높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2860만달러), 호주(350만달러), 캐나다(320만달러), 홍콩(290만달러), 영국(270만달러), 싱가포르(230만달러), 필리핀(160만달러) 순이다.
기재부는 "주요 취득 대상지인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이 지연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이어져 당분간 국외부동산 취득이 개선되기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