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연정 구성이 재차 실패하면서 2차 총선 실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사회당 대표는 11일(현지시각) TV연설을 통해 "구제금융 협상 파기를 주장하는 급진좌파연합의 참여 거부로 인해 연정 구성에 실패했다"며 "연정 구성 권한을 대통령에게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니젤로스 대표는 이날 제 2당인 급진좌파연합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를 만나 연정 구성을 논의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그리스는 지난 6일 총선을 치렀지만 긴축이행을 지지하는 신민주당과 사회당이 모두 과반수 의석에 실패하면서 연정 구성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후 1당인 신민주당부터 2당인 급진좌파연합, 3당인 사회당까지 모두 연정 구성에 나섰다. 하지만 3당인 사회당까지 연정 구성에 실패한 만큼, 조만간 2번째 총선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