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8시 몰려드는 인파로 인해 1시간 일찍 문을 연 여수엑스포장은 정문과 4문에서 동시에 관람객을 맞이했다.
조직위는 당초 12일 9시 개장을 하기로 했지만 새벽부터 줄을 서서 대기하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8시 문을 열었다.
지난 밤 경기도 용인에서 차량으로 3시간 30분 걸려 여수에 도착한 현은수(12·여)양은 난생 처음 본 엑스포에 눈을 휘둥그레 떴다.
현 양은 “여러나라 사람들이 많은 걸 보니깐 우리나라가 자랑스러워요. 저도 커서 이런 행사에 참가해 영어로 아내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현 양의 어머니 심창아(41, 경기도 용인)씨도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며 놀란 눈치다. 심 씨는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주변에 알려주고 싶다”며 “생각보다 정돈이 잘 되어 있고 안내가 편리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밀려드는 인파에 불만도 속출했다.
시민들은 개장 전에 30여분 이상 기다리고 8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현장 예약기 앞에서도 40여분 이상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황인순(72·남원시)씨는 “아침해가 빨리 뜨는 만큼 시민 편의를 위해 7~8시에 개장해도 되지 않느냐”고 조직위 관계자에게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