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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5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서 개봉한 ‘어벤져스’의 10일까지 국내 성적표는 445만 2577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특히 지난 5일과 6일 ‘어린이날’ 연휴 이틀 간 ‘어벤져스’의 티켓을 구매한 관객만 무려 114만 4457명에 달한다. 웬만한 국내 상업영화 흥행 성적과 맞먹는 기록을 단 이틀 만에 세웠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6월까지 별다른 블록버스터가 개봉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어벤져스’가 ‘역대 국내 개봉 외화 순위’를 뒤바꿀 주인공으로 꼽히고 있다.
‘어벤져스’의 흥행요인과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격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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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어벤져스’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분해’와 ‘융합’이란 코드다. 미국 내 양대 코믹스 중 한 축인 마블코믹스의 히어로 군단 브랜드인 영화 ‘어벤져스’에는 총 7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그 개성에 맞게 철저히 차별화 된 세계관을 갖고 있다. 각 캐릭터를 만든 작가들이 수십 년에 걸쳐 구축해온 그 세계관이 ‘어벤져스’를 통해 ‘분해’된 뒤 하나의 ‘융합체’로 재탄생된 것이다. 무슨 말일까.
지난해와 올해까지의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인 ‘아저씨’와 ‘조선명탐정’ 그리고 ‘써니’와 ‘최종병기 활’을 예로 들자. ‘아저씨’의 원빈이 ‘써니’의 여섯 아줌마들과 함께 사건에 휘말린 뒤 갑자기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떨어졌다. 그곳에서 ‘조선명탐정’ 김명민과 그의 조수 오달수를 만나 현재로 돌아올 방법을 모색하던 중 ‘최종병기 활’의 주인공 박해일과 함께 몽고군의 침략 속에 휘말리는 거대한 사건의 소용돌이를 겪는다.
‘어벤져스’는 이런 만화같은 상상력의 집결체를 성공으로 이끌어 냈고, 21세기 슈퍼 히어로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젖혔다. 또한 마블코믹스의 경쟁자인 DC코믹스의 히어로 군단 ‘저스티스 리그’의 실사화에 불을 지피는 촉매체 역할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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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들은 일부 원작 팬들이 알고 있는 원조 ‘어벤져스’ 멤버가 아니다. 거대한 원작 속 세계를 들여다보면 두 캐릭터는 ‘어벤져스’가 해체된 뒤 ‘뉴 어벤져스’멤버로 원작 코믹스에는 기록돼 있다. 영화 속 주인공들과는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이 아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저작권 문제다. ‘스파이더맨’은 ‘마블’ 소속이지만 ‘소니 픽쳐스’가 저작권을 갖고 있다. 또한 ‘엑스맨’은 이십세기폭스사가 소유한 상태다.
결국 2009년 마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디즈니사와 ‘소니’‘이십세기폭스’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완성된 ‘어벤져스’ 멤버들을 보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원조 ‘어벤져스’ 멤버 중 ‘앤트맨’이란 히어로도 있다. 곤충을 조종하는 능력과 몸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캐릭터인데, 현재 할리우드에서 독립된 영화 제작을 위해 시나리오 작업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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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코믹스 홈페이지와 국내에도 출간된 ‘어벤저스 캐릭터 가이드’(시공사 발행)를 참고하면 각 캐릭터들의 능력치를 알 수 있다. 기준점은 지능-힘-스피드-지구력-에너지-전투력 순서다. 만점은 7점이다.
멤버 중 유일하게 ‘신’인 토르는 2-7-6-7-7-6 순서다. 영화 속에서 토르와 앙숙 관계로 나오는 아이언맨은 6-6-5-6-6-2으로 나온다. 의외로 전투력에서 약한 면을 보인다.
파괴 불가능의 절대 방패를 지닌‘캡틴 아메리카’는 4-3-3-3-1-6으로 2차대전의 영웅이자 멤버들의 리더답게 월등한 전투력을 자랑한다.
절대 파워를 자랑하는 ‘헐크’는 6-7-7-7-1-4로 힘과 스피드 지구력에서 절대 강자의 면모를 과시한다.
국내에선 생소한 호크 아이는 5-3-3-2-2-7로 인간이지만 고도로 훈련된 요원답게 전투력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호크 아이와 함께 ‘쉴드’ 소속 요원인 블랙 위도우 역시 3-3-2-3-2-6으로 유일한 여성 멤버이면서도 월등한 전투력을 보인다.
특별한 능력이 없는 평범한 인물이지만 존재하는 모든 무기를 다룰줄 아는 쉴드의 수장이자 ‘어벤져스’ 멤버들을 통솔하는 닉 퓨리는 7-2-2-6-1-7로 지능과 전투력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