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하는 별들

◇‘모든 것을 알려주마’ 일상공개형 = 스타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 SNS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스타들은 시시콜콜 사소한 일상 이야기를 편안하게 공개하고 있다.
요즘 가장 눈에 띄는 스타는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realjonghyun90). 트위터를 시작한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하루에도 여러 번 ‘폭풍 트윗’을 올리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종현은 무대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다르게 트위터에서는 장난기 많은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엽기적인 표정으로 찍은 자신의 사진이나 직접 그린 그림, 온라인 상에 돌아다니는 유머 등을 가감없이 트위터에 올려 누리꾼들에게 깨알 웃음을 선사한다.
MBC ‘무한도전’ 멤버 하하(@Quanninomarley)도 트위터에 푹 빠진 스타 중 한 명. 하하는 2만 3000건이 넘는 트윗과 50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거느린 ‘파워 트위터리안’이다. 하하는 트위터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게 많은 이들과 쉴 새 없이 수다를 떨며 인맥을 과시한다. 또한 촬영 현장사진이나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에 목말라하는 팬들의 갈증을 풀어준다.
박지선(@gagjidol)은 개그우먼의 본능을 트위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멋쟁이 희극인’이란 트위터 이름처럼 소소한 가족 이야기와 일상 이야기도 센스 넘치는 화법으로 얘기해 누리꾼들을 웃음 짓게 한다.

그룹 비스트 멤버 양요섭(@helloimys)은 자신에게 멘션을 보내는 팬들에게 직접 답멘션을 보내는 등 살뜰한 팬사랑을 자랑한다. 이에 한 청소년 팬은 “오빠가 이렇게 팬을 챙겨주니까 더욱 빠져든다”고 밝히면서 굳건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이동욱은 최근 미투데이 채팅 서비스를 이용해 팬들과 ‘깜짝 데이트’를 즐겼다. 자신이 MC를 맡은 SBS ‘강심장’ 녹화 중 쉬는 시간에 진행된 채팅에는 1000명 가까운 팬들이 몰려 이동욱과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팬들과 새롭게 소통하는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다 미투데이 채팅을 기획했다”고 밝히면서 “배우와 팬 양쪽 모두 반응이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이런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의 한 마디가 세상을 바꾼다’ 소셜테이너형 = 대중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자신의 위치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연예인들도 많다. 이른바 소셜테이너(socialtainer, society+entertainer-사회적 발언을 하는 연예인)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가수 김장훈과 이효리, 방송인 김제동이 있다.
‘독도 지킴이’로 잘 알려진 김장훈(me2day.net/concertking)은 트위터 대신 한 포털사이트의 SNS 미투데이를 이용한다. 이곳에 김장훈은 시시각각 사회적 발언과 봉사활동 후기 등을 남기며 누리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틈틈이 남기는 메시지에 순식간에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떠오르는 소셜테이너 이효리(@frog799)의 트위터에는 잃어버린 애완동물을 찾는 누리꾼들의 간절한 메시지가 많다. 평소 각별한 동물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이효리는 이런 트윗을 일일이 리트윗하며 애완동물을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뿐만 아니라 꾸준히 동물 보호 관련 트윗을 올리며 대중의 관심을 호소하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소셜테이너 김제동(@keumkangkyung)은 선거 때마다 트위터에 ‘투표 인증샷’을 공개하며 선거 참여를 독려한다. 이런 김제동의 영향일까. 지난 4월 총선 때는 많은 스타들이 앞다퉈 투표 인증샷을 트위터에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알아두면 편리한 트위터 용어
△트윗(Tweet): 트위터에 쓰는 글
△팔로워(Follower): 내가 쓴 글을 구독하는 사람들
△멘션(Mention): 특정인에게 글을 보내는 것
△리트윗(Retweet): 다른 사람의 트윗 중 공감할 만한 내용을 내 팔로워들에게 공유하는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