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타는 강동석“국제관 일부 개막 2~3일 후에 준공"

입력 2012-05-10 17:3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개막이 코 앞이지만 결국 건물 공사가 완료되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다.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은 공식적으로 개막식까지 공사완료 불가 선언을 하고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의 성공 신화를 쓴 강 위원장 입장에선 체면을 단단히 구기게 된 셈이다.

강 위원장은 9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국제관 일부는 개막식까지 공사를 준공하지 못한다. 개막 2~3일 후에 준공될 예정”이라며 “공사 진행 속도를 빨리 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일단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물 공사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국제관이 문제”라고 변명했다. 각 나라별 시설 계획이 달라 국제관 건물 시설 공사가 마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강 위원장은 “104개 국가 중 일부 국가의 전시관 시설 계획이 늦어져서 지금까지 처리하고 있다”며 “2~3개국 정도는 9일까지 준공한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개막 사흘을 앞두고도 여수 시내 도로 건설 및 정비가 끝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강 위원장은 “부끄러운 일 이다. 일부 시내 도로공사는 시정부에서 지금 철야로 서둘러 작업 중이다”며 “개막일까지는 준공을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숙소 대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진땀을 뺐다. 강 위원장은 “외국인 최우선으로 여수시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의 중요한 호텔, 숙박업소를 포함해 1만실을 조직위가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예상 외국인 관광객 50만명을 감당하기에는 턱 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실을 반영한 듯 강 위원장은“KTX가 서울에서 여수까지 첫차가 오전 5시 30분에 있고 여수엑스포역까지 2시간 50분만에 도착한다”며 “내국인의 경우 무박여행이 가능해 꼭 숙소만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며 무박여행을 권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