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0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가 교차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5.41포인트(0.39%) 하락한 9009.65로, 토픽스지수는 0.41포인트(0.05%) 내린 765.42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1.64포인트(0.07%) 상승한 2410.23으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8.30포인트(0.11%) 상승한 7484.01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15분 현재 6.54포인트(0.23%) 밀린 2894.37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30.36포인트(0.64%) 내린 2만200.28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76.71포인트(1.07%) 오른 1만6656.29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스 제2당 급진좌파연합(시리자)는 연합정부 구성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리스가 다음달 제2차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탈퇴의 압박도 고조됐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입은 큰 폭으로 둔화했다.
지난 4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9%, 수입은 0.3% 각각 증가해 수출입 증가폭이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앞서 전문가들은 수출이 8.5%, 수입은 10.9% 각각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닛케이225지수가 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리스의 정국 불안이 유로존 탈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유럽 시장에 매출의 31%를 의존하고 있는 캐논이 0.7% 하락했고, 중국 공장의 생산 자동화 기계를 만드는 화낙이 0.3% 내렸다.
중국증시는 지난달 자국의 수출입 증가폭이 예상을 밑돌면서 경기 둔화 우려에 장중 등락을 반복했으나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