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철 되니 ‘미아방지용품’ 잘나가네

입력 2012-05-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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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방지배낭, 경보기, 스탬프 등 이색제품 인기

따뜻한 날씨에 외출이 잦아지면서 미아방지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이니셜을 새겨 넣은 순은 소재 목걸이, 팔찌를 미아 방지용으로 많이 찾았다면 최근에는 미아방지 가방, 운동화, 경보기 등 외출 시 자칫 길을 잃을 수 있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이색 제품들이 인기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날씨가 본격적으로 따뜻해지면서 최근 한달간 미아방지용품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

가격비교사이트 어바웃에서도 ‘미아방지’ 키워드가 최근 한달 동안 전월 대비 2배 이상 높은 검색 수치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외출이 잦아지면서 혹시나 어린 아이들이 길을 잃을까 걱정된 부모들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아이 보호용 상품을 즐겨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은 ‘미아방지배낭’이다. 유아용 배낭에 아이와 부모를 연결해주는 줄이 달려 있어 끈을 당겨 아이가 멀리 가지 않도록 도와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리락쿠마, 앵그리버드 등 다양한 캐릭터 디자인이 인기로 옥션 등 온라인몰에서 1만원, 2만원대면 구매 가능하다.

멀리서 소리를 듣고 아이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미아방지경보기’에 대한 관심도 높다. ‘마미아임히어(5만3900원)’는 외출 시 아이의 허리벨트나 신발끈에 곰돌이 모양의 수신기를 채워놓으면 60m이상의 거리에서도 아이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곰돌이 수신기와 세트로 이뤄진 전송기를 누르면 시끄러운 놀이동산이나 마트에서도 아이의 수신기에서 나는 소리를 인식할 수 있어 혼잡한 곳에서 아이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

통신사 가입을 통해 GPS로 자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미아방지위치추적기(18만원)’도 최근 판매가 급증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단말기의 위치를 홈페이지, 모바일, TV를 통해 조회할 수 있는 기능으로 단말기를 소지한 아이의 위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미아방지 운동화(3만5000원)’도 수요가 많다. 운동화에 아이의 사진 이미지와 연락처를 새겨 넣을 수 있어 미아방지에 도움을 준다. ‘미아방지스탬프(1만1900원)’는 아이의 옷이나 가방 등 소지품에 마음대로 찍을 수 있는 도장형태로, 주문 시 아이의 이름과 연락처를 새겨 넣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미아방지밴드(2500원), 미아방지배지(`1100원), 미아방지목걸이(2만원대) 등이 나들이철을 맞아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유문숙 옥션 리빙담당 부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아이들과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부모들이 외출 시 아이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걱정에 미아방지용품을 찾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사용도 간편해 날이 풀리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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