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키아, 사실상 국유화 선언

입력 2012-05-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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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자산 규모 3위 은행인 방키아(Bankia)가 사실상 국유화를 선언했다.

스페인 정부는 방키아 지분의 45%를 매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금융시스템과 채권시장 붕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스페인 정부는 은행권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해석됐다.

스페인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스페인(BOS)은 방키아와 모회사 BFA에 44억7000만유로를 투입할 계획이다.

뱅크오브스페인은 지분 매입 결정에 대해 “방키아의 금융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구조조정기금(Frob)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경제부는 이날 조치에 대해 은행의 지불능력을 보장해 은행 예금주들을 안심시키고 은행에 자본재확충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문을 떨쳐버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 이그나시오 고이리골사리 방키아 은행장은 이날 BFA의 이사회를 만났다.

BFA는 방키아 지분의 45%를 보유하고 있다.

방키아가 국유화되기 전에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방키아의 예금주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정부는 총 은행 시스템의 안정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방키아의 국유화 소식에 채권시장이 요동쳤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는 이날 6%선을 넘어섰다.

스페인증시에서 방키아 주가는 이날 5.8% 하락하며 은행업종의 약세를 이끌었다.

산탄데르는 4.52%, BBVA는 4.7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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