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없이 도로를 달리는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의 '무인 자동차' 가 미국에서 첫 정식 면허를 땄다.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 네바다주 자동차관리국은 8일 구글에게 공공도로에서 '무인 자동차'(self-driving car)를 시험 주행할 수 있는 면허증을 미국내 최초로 발급해줬다.
무인자동차는 도요타의 프리우스 모델을 개조해 자동조종장치를 설치했다. 지붕과 라디에이터 안쪽에 부착된 레이저 레이더가 보행자와 자전거, 차량 등을 감지, 주변에 가상의 완충지역을 만들어 피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네바다주 자동차관리국에 따르면 로봇 자동차가 탑승자를 쇼핑몰 앞에 내려주거나 스스로 주차하는 것까지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바다주 규정에 따르면 시험용 차량에는 의무적으로 두 사람이 탑승해 이중 한 사람은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차가 예정된 길로 가는지 모니터하고 도로상의 위험물과 교통신호등을 감시해야 한다.
자동주행중 문제가 발생하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나 운전대를 작동할 수 있다.
작년 여름 브라이언 샌도벌 네바다주 지사는 주도인 카슨시티에서 무인자동차에 탑승한 바 있다.
그러나 많은 유명 인사들을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대형 광고판들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라스베이거스야말로 무인자동차의 주요 기능을 테스트하는데 가장 적절한 곳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