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9일 오후 인도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그리스 정치 불안이 유럽 재정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인도는 보합권에서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36.59포인트(1.49%) 하락한 9045.06으로, 토픽스지수는 10.74포인트(1.38%) 내린 765.83으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40.30포인트(1.65%) 하락한 2408.59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0.00포인트(0.93%) 내린 7475.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20분 현재 15.62포인트(0.53%) 밀린 2916.36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85.13포인트(0.90%) 내린 2만299.62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4.27포인트(0.09%) 오른 1만6560.4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그리스 정국 불안이 결국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탈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다이와인베스트먼트의 몬지 소이치로 최고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그리스가 어떤 연립정부를 구성할지 예상하지 못하고 있고, 유로존을 이탈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의 이탈이 결국 유로존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증시에서는 이날 유럽 위기 고조에 수출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특징종목으로는 유럽 시장에 매출의 27%를 의존하고 있는 미쓰비시가 2.3% 급락했고, NTT데이터가 순익이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며 12% 폭락했다.
일본 조미료 제조업체 아지노모토는 자사주 매입을 한다는 소식을 전한 후 7.4% 급등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유럽 시장 불안으로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
차이나코스코홀딩스가 4.02%, 차이나쉬핑이 5.05% 각각 크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