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세운메디칼, '실버 전성시대' 타고 매출·수익 쑥쑥

입력 2012-05-09 10:19수정 2012-05-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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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CMDCAS 등 세계적 품질 인증…의료용 취관·흡인기 점유율 50% 넘어

세운메디칼은 의료용 취관 및 체액유도관, 스텐트, 의료용흡인기 등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1969년 8월 창업해 2008년 9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2011년 기준 매출액 405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기시술장치(의료용흡인기)와 의약품 주입기(의료용취관 및 체액유도관)는 대표적인 고부가 제품군에 속한다. 고가의 수입 의료기기의 대체 효과로 고부가 제품군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고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하는 고수익 구조가 지속중이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의료용취관과 의료용흡인기는 국내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구가하며 의미있는 수입대체를 이룬 주력제품이다. 특히 2010년 6월 유럽향 수출 계약이 체결된 혈액가온기의 매출 급증과 함께 항균 제품 출시에 따른 품목 다변화를 통해 건재한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ISO9001, ISO13485, CE0120 등을 획득해 국제적으로 신뢰성 있는 제품임을 입증했으며 미국 FDA와 캐나다 CMDCAS 인증을 받아 품질이 보증된제품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카텐터 및 흡인기 등 주력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50%를 상회하는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구가하며 의료기기 수입대체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국내 대형병원 위주 고객 기반으로 의료기기 시장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의료용 흡인기는 수술 또는 외상에 의해 절개된 상처부위에서 발생하는 체액, 고름, 혈장 및 조직 파편등을 지속적으로 흡인해 제거해 환자의 감염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치유시간 단축은 물론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의료용 취관은 세운메디칼 매출의 약 53%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으로 기관용, 위장용, 비뇨기과용 튜브카테터가 메인으로 이미 상당한 수입대체를 이루고 있다. 현재 30~5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마다 시장점유율이 늘고 있는 추세다.

세운메디칼의 최대 장점은 노동집약적인 품목은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제조하고 국내에서는 경쟁우위에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등 전략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의료기기업계는 특성상 영세한 회사들이 많은데 세운메디칼은 선진국의 공정합리화 시스템 도입과 검증 시스템을 구축해 고품질 제품생산과 함께 생산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 중국 자회사를 통해 원가절감을 시도하고 있으며 자동화 설비라인과 선택과 집중의 영업을 통해 낮은 판매관리비를 하고 있어 20%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하에 세계시장에 신제품 개발과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세운메디칼은 올해 항균성을 강화시킨 비뇨기과용 체액유도관과 의료용 흡인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은나노 코팅이 적용된 항균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높은 보험수가가 적용될 전망으로 신제품이 기존 제품을 점차적으로 대체하면서 가격인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해외 수출 확대 역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세운메디칼은 지난해 혈액 온열가온기 제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해당제품은 수혈 중 환자 쇼크 감소를 목적으로 사용되며 주로 선진국에서 일반화된 제품이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

온열가온기의 해외 진출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지난해 6월 네덜란드 업체 TSCI와 3년 계약, 160억 규모로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현재 휴대성을 강화시킨 업그레이드 제품을 준비중이며 올해 해당 제품의 유럽 시장에 대한 추가적인 수출 성과가 기대된다.

세운메디칼은 지난 7일 1분기 영업이익이 18억59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7.1%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106억8100만원, 당기순이익 12억6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8.9%, 16.3%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병원환자의 중장년 고령층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의료용품들이 판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년간 신제품 개발에 투자한 비용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고부가가치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영업이익도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매출 성장세와 더불어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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