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초대형항공기 교체공항 추가”

입력 2012-05-09 11:00

국토해양부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A380 등 초대형항공기가 기상악화 시 회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주공항을 교체 공항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초대형항공기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분류기준상 F급으로 최고높이 24m(아파트10층), 동체길이 73m, 날개면적 845㎡(농구코트2배), 최대좌석 850석 크기의 항공기를 말한다.

이를 위해 앞서 정부는 제주공항 공항운영규정(AOM)을 변경 인가했다. 다음달 28일부터 항공정보간행물(AIP) 등재 후 시행 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도착하는 초대형항공기 교체공항을 일본 간사이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변경하면 뉴욕발 항공편은 연간 8억8000만원, 홍콩발 항공편은 연간 1억4000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나아가 항공기 기종까지 변경하는 경우(B747→A380) 좌석공급 확대가 예상된다.

한편, 현재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A380 등 초대형항공기는 대한항공·아랍에미리트항공 2개 항공사가 운영 중에 있다.

국적항공사는 초대형항공기를 지난해 6월부터 오는 2017년까지 28대를 도입(대한항공 22대, 아시아나항공 6대)할 예정이다. 교체공항으로 김포공항, 일본공항(동경, 오사카) 및 중국 푸동공항(상해)을 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