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오는 23일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다음달 정상회의에 앞서 EU정상들이 비공식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반롬푀이 상임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회원국 정부 수반들이 23일 브뤼셀에서 비공식 만찬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유럽투자은행(EIB)에 출자해, 유럽 사회기반시설 투자와 소기업 대출 확대 등 성장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EU 집행위도 이날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에 예산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WSJ은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특별회의를 여는 것은 긴축정책이 유럽의 경기침체를 악화시키고 재정적자 감축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당선자로서 처음으로 참여하는 것도 관심사다. 그는 EU의 긴축 정책에 대해서 강도높게 비판해 왔다. 반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긴충정책 유지를 강조하고 있다. 둘이 화합을 이룰지 의견 차이만 커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