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IMF, 그리스에 긴축 이행 촉구

입력 2012-05-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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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가 구성할 새 정부에 구제금융 지원 조건인 재정 긴축안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는 지난 6일 치러진 총선에서 긴축안을 지지한 신민당과 사민당이 의석 300석 중 148석을 차지하면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리스는 이로 인해 긴축 이행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조건으로 적자를 감축하기로 한 약속을 다음달까지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IMF는 “새로 구성될 정부와 접촉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리스가 약속한 적자 감축 목표는 115억유로에 달한다.

EU와 IMF는 이번달 말까지 그리스에 구제금융 지원을 지속할지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그리스의 각 정당 대표들은 전일 총선에서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없어 연립정부 구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할 경우 재선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마이클 마소라키스 알파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새로 구성되는 정부는 긴축안 일정을 잡고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는 8일 10억유로 규모의 26주짜리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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