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대 기업 올해 141조 투자…사상 최대

올해 600대 기업의 투자액은 141조원으로 사상 최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선거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투명하지만 기업들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까닭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600대 기업 투자 실적 및 계획’ 조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2012년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40조 7719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600대 기업은 지난해 125조 6217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업종별 투자 계획은 제조업의 경우 전년 대비 11.3% 증가한 93조3801억원, 비제조업은 13.6% 증가한 47조3918억원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전자부품·장비 △자동차·부품 등이 투자 확대를 주도하고, 비제조업은 △전력·가스·수도 △통신·IT서비스 등의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600대 기업이 올해 투자 확대를 계획한 이유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32.4%), 신성장산업 등 신규사업 진출(20.5%) 등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 활성화를 위해 신성장동력산업 육성(25.5%), 자금조달 지원(20.0%), 감세기조 유지 등 세제지원(18.0%) 등의 정책과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업들의 투자를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반기업정책 도입 지양 및 정책일관성 유지가 투자 확대의 선결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올해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경제변수로 국내외 경기 회복 여부(69.8%) 등을 꼽았고, 비경제변수로는 대선 등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32.3%)을 지목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세계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로 향후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지속될 수 있도록 포퓰리즘식 정책을 지양하고, 신성장동력산업 육성과 금융?세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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