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 임태희, 박근혜·안철수에 “새 정치 틀 만들자”

입력 2012-05-08 10:01수정 2012-05-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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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8일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서울대 경영대 SK관에서 출마 회견을 갖고 “민주화 인사들이 유신의 악몽을 떠올리지 않고, 보수가 정체성을 의심하지 않는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권을 잡으면 그들(야권)은 공화당 정권이라고 낙인찍고 유신체제를 떠올리며 몸서리칠 것이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대통령이 되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악몽을 생각하며 ‘잃어버린 10년 시즌2’를 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두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박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유산을 승계해 그 상징이 됐기 때문”이라며 “대선 승리가 한 쪽에는 승리의 함성을, 다른 쪽에는 증오의 결기를 부르는 현실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정희·노무현 전 대통령의 틀을 넘어 앞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여는 디딤돌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유력 대선 주자군인 박근혜 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교수, 그리고 정세균 민주통합당 전 대표 등을 향해 “지난 40년간의 구태의연한 정치의 틀을 깨는 데 역할해 달라”면서 “저 혼자 하는 건 부족하다. 제 뜻에 동참해달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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