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단독공청회 무슨의미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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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파 이정희 공동대표 측은 부정경선에 대한 진상보고서 검증을 위해 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청회 개최를 ‘단독’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공동대표단회의에서 “진상조사위의 보고서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 개최를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진상조사위와 비당권파 측은 ‘참여불가’ 입장을 밝혔다. 공청회 요구가 당의 공식 제안이 아닌 이 대표의 일방적 주장이고, 조사위 활동이 종료된 상황에서 개별 요청에 응하는 것은 논란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이날 회의는 당권파만 참여하는 ‘반쪽뿐인 공청회’가 될 것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한 라디오에 나와 “(단독 공청회 개최가)무슨 의미가 있겠나. 개인적으로는 회의적”이라며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 일부 문제점들을 지속적·반복적으로 18시간 동안 제기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공동대표 측은 “진상조사위원회 불참시에도 부정투표 당사자로 지목된 당원들의 증언과 이 대표의 부실조사에 대한 PT로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진상조사위와 비당권파가 불참한 가운데 당권파 인사들이 주축이 된 공청회에선 부정사례로 거론된 당원과 관계자들을 불러 소명기회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이 이 같이 공청회를 밀어붙이는 것에 대해 전국운영위원회(10일)와 중앙위원회의(12일)를 앞두고 자파에 유리한 여론몰이를 시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