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UAE 국부펀드, 제3국 공동투자 MOU

입력 2012-05-08 07:56수정 2012-05-08 09:15

정부가 UAE 국부펀드와 공동투자에 나선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7일 UAE 아부다비에서 국토부와 인베스트 에이디(Invest AD)간 제3국 공동투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인베스트 에이디는 UAE 국부펀드 중 하나다. 총 5억2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며, 아프리카·중동 30개국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김경식 국토부 건설수자원실장이 인베스트 에이디 관계자를 만나 한국기업이 발굴한 해외 프로젝트에 공동투자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MOU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매년 두 차례 모임을 통해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 인프라, 플랜트 부문의 공동투자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특히 사업성이 인정될 경우에는 한국의 글로벌인프라펀드(GIF)와 Invest AD가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박민우 국토해양부 건설정책관은 “우리 해외건설사업이 그 동안의 단순 수주, 시공 위주에서 벗어나 투자개발형 사업을 대폭 확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은 국토부는 박민우 건설정책관이, 인베스트 에이디는 나짐 알 쿠찌(Nazem Fawwaz Al Kudsi) 사장이 각 기관을 대표해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