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프랑스와 그리스에서 지난 6일 치러진 선거 결과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주 종가보다 55센트(0.6%) 떨어진 배럴당 97.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에서는 총선 결과 집권 연립정부을 구성하고 있던 양대 정당인 신민당과 사회당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급진좌파연합(시리자)를 포함해 지난 2차 구제금융안 의회 비준에 반대했던 정당들이 약진했다.
이에 그리스가 구제금융 지원 조건의 이행 약속을 실행할 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예상대로 대중운동연합(UMP)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사회당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에 패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17년만에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서 유로존 긴축 정책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