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 이혼 후유증 "온갖 비난 화살, 큰 무대서 두번 기절"

입력 2012-05-0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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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방송화면 캡처)
가수 패티김이 작사가 길옥윤과의 이혼 후 겪은 후유증에 대해 털어놓았다.

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패티김이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반려자였던 길옥윤과의 러브스토리부터 이혼까지의 여정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두 사람은 일본에서 온 기라성 같은 작사가 길옥윤으로, 미국에서 상경한 가수 패티김으로 만나 방송 인터뷰 등을 함께 다니며 정을 쌓게 됐다.

하지만 결혼생활도 잠시, 두 사람은 이혼을 결심하고 연예인 최초로 이혼식을 치르기도 했다. 그 이유로 그는 “시시하게 헤어지면 기자들이 쓰고 싶은대로 쓸거 아니야. 그래서 다 모여라 우리가 이래이래서 이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패티김은 “일단 이혼이다 하면 여자 잘못이었다. 남자가 어떤 잘못을 했던 다 여자 죄. 욕 많이 먹어서 오래살 것”이라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는 “음악적으로는 환상의 콤비였지만 집안에서는 그 콤비가 이어지지 않았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혼식을 치른 후 패티김은 화살 중에서도 ‘독화살’을 맞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정말 나한테만 화살이 쏟아지더라”며 “‘그렇게 솜사탕 같은 사람을 차버리냐’고 주위에서 말하더라. 평균적으로 이미지가 나는 강하고 그 사람은 약했기 때문에 내가 비난과 억측을 받았다”고 말했다.

패티김은 “손이 부러지고 몸이 아파도 공연을 취소해본 적이 없다. 이혼 후 큰 충격과 아픔으로 큰 무대서 2번이나 기절했다. 커튼 내려옴과 동시 같이 쓰러졌다”고 이혼 후유증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혼 기자회견 당시 패티김은 길옥윤의 손을 잡고 장을 떠났다고. 그는 “마지막까지 우리는 신사답게 헤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패티김은 결혼 당시 길옥윤이 작사한 ‘9월의 노래’를 열창하며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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