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메이저리그서 일본 영웅 다르빗슈에 '완승'

입력 2012-05-07 09:16수정 2012-05-07 09:19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일본 최고의 투수로 미국에 진출한 다르빗슈(26.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첫 메이저리그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6일 (현지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에서 추신수는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다르빗슈에게 안타 1개와 볼넷 1개, 도루 1개를 얻어내며 다르빗슈를 보기좋게 눌렀다.

이날 6번 타자로 출장한 추신수는 2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진루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3회말에는 유격수 앞 깊숙한 지점으로 땅볼 타구를 날리며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유격수의 악송구로 2루주자가 홈인해 타점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이날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4승 무패 행진을 벌이던 다르빗슈는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한편, 추신수는 태극 마크를 달고 출장한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일본 대표팀 에이스 다르빗슈에게 3타수 무안타로 눌렸고 지난 3월 시범 경기 때도 다르빗슈에게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