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이어 인도도 제재…이란“핵개발 중단 안할 것”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주 이틀간 인도를 방문해 이란산 석유 수입 자제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란은 작년 11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개발 관련 보고서가 발표된 후 미국과 동맹국으로부터 석유거래 제재를 받고 있다.
이란산 석유의 고객인 아시아 4국 중 한국·중국·일본은 미 주도의 제재에 협조하고 있으나 인도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최근 인도가 이란산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다소 줄여나가고 있으나 미국 측은 이란산 석유 수입을 더 줄여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지난달 이번 협상에서 이란에 고급 수준의 우라늄 농축 중단과 포르도 시설 즉각 폐쇄를 요구할 것이라고 한 미국의 고위 관리가 밝힌 바 있다.
이란 핵 대표는 그러나 지난 4일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문제의 포르도 지하 시설을 폐쇄해야만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혀 이달 말 열리는 6강과의 핵 대화에서 내세울 이란의 기본 입장을 확실히 했다.
이란은 핵개발을 놓고 미국은 물론 이스라엘과도 갈등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 내에서도 이란 공격을 두고 찬반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