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례없는 채솟값 폭등

입력 2012-05-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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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지역 저온현상 영향…물가불안 커질 전망

중국에서 최근 채솟값이 전국적으로 급등하면서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년 평균 5월이면 기온이 상승해 채솟값이 떨어졌다.

올해는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저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시장에 나오는 출하량은 줄어들었다.

기름 값과 인건비 등 각종 비용도 올라 유례없는 채솟값 폭등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특히 배추 가격이 지난달 30일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해 5일에는 지난 2월20일 대비 지역별로 70~250% 올랐다.

배추값 급등 현상은 중국 전역에 걸쳐 벌어지고 있으며 산둥성 지난의 경우 배추 1통 가격이 15위안(약 2700원)으로 500g에 10위안인 삼겹살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

토마토는 광시성 난닝에서 도매가가 500g당 4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82% 올랐고, 당근은 500g당 2.4위안으로 500%나 폭등했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3월 3.6%였으나 4월에는 소폭 하락해 3.3%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온 중국 물가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식품값이 다시 오를 경우 물가불안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매체들은 분석했다.

식품가격 상승에 기름값과 인건비 인상 등 구조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 물가우려는 쉽게 극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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