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4' 부산 예선 성황, 도전자 3만명 넘어서

입력 2012-05-0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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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슈퍼스타를 꿈꾸는 이들의 한바탕 축제가 부산에서 열렸다.

지난 5일 부산 벡스코에서는 무려 3만명이 넘는 도전자들이 몰려든 가운데 엠넷 '슈퍼스타K 4' 2차 지역 예선이 열렸다. 부산 지역 예선은 4월 29일 열린 제주 예선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날 모인 도전자들은 모두 ARS, UCC, 카카오톡을 통해 1차 예선을 지원한 후 합격 통보를 받은 이들이다.

이날 오전 10시께 문을 연 부산 지역 2차 예선은 벡스코 야외 광장에서 본격 시작됐다. 현장에 모인 도전자들은 벡스코 야외 광장에서 4년 연속 MC를 맡은 김성주의 리드로 “기적을 노래하라! 슈퍼스타K!”를 한 목소리로 외치며 ‘국민 오디션’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 가수 서인국, 달샤벳, M.I.B의 축하 공연 무대로 초반부터 열기는 고조됐다. 예선 번호표를 받기 위해 수많은 참가자들이 새벽부터 몰려와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진 가운데, 오전 11시부터 번호표를 받은 지원자들의 입장이 시작됐으며 오후 1시부터 본격적으로 예선이 시작됐다.

예선장 안은 그야말로 도전자들이 뿜어내는 열정으로 터져나갈 지경이었다는 전언이다. 도전자들은 천장을 보고 고성을 지르며 목청을 풀기도 하고 유리문을 거울 삼아 춤 연습을 하기도 했다. 노래 소리는 물론 기타, 젬베 등 악기 연주 소리도 끊이지 않았다. 원피스를 맞춰 입어 걸그룹을 연상케 하는 참가자,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야구단 유니폼을 입고 온 참가자 등 이색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부산 예선에서는 예년보다 5개 부스를 늘려 총 27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이 중 하나는 그룹 지원자를 위해 따로 마련된 부스로 드럼과 키보드 등 악기도 준비해 밴드를 배려했다. 이날 현장에서도 제 2의 울랄라세션, 제 2의 버스커버스커를 꿈꾸는 팀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지난 시즌 TOP3에 든 ‘투개월’의 영향인지 혼성 듀엣 참가자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은 투개월 못지 않은 환상적인 하모니를 자랑하기도 하고 트러블메이커의 춤을 추며 과감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어린이날을 '슈퍼스타K 4'와 함께 보낸 어린 참가자들도 많았다. 부모님 손을 잡고 오디션을 보러 온 초등학생 참가자들은 어른 못지 않은 진지한 태도로 열정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슈퍼스타K 4' 제작진은 장시간 기다리기 힘든 10대를 위한 전용 부스를 따로 설치해 이들을 배려했다. 30대 이상을 위한 전용부스도 별도 설치됐다.

부산에서 열린 2차 예선 합격자는 6일부터 개별적으로 합격 통지가 되며, 마지막 3차 예선을 통과하면 TOP10 직전 단계인 ‘슈퍼위크’에 진출하게 된다.

'슈퍼스타K 4' 연출을 맡은 김태은 PD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기대 이상으로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부산 예선을 스크린 해 본 결과 지원자들의 실력도 더욱 좋아졌다"며 “이제 슈퍼스타K 지역 예선은 단순히 오디션 심사를 보는 행사가 아니라 남녀노소가 즐기는 지역 축제로 진화 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슈퍼스타K4는 7월 4일 까지 ARS, UCC, 카카오톡 등 에서 1차 예선 참가자 접수가 가능하다. 국적 불문, 나이 불문, 1세부터 99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ARS지원은 1600-0199를 누르고 안내에 따라 개인과 단체를 선택하고, 나이와 예선 지역을 입력한 후 1분 동안 노래를 부르면 응모가 완료된다.

UCC 지원은 유튜브에 본인의 노래 영상을 올리고 해당 동영상 페이지의 URL을 슈퍼스타K 홈페이지(http://superstark.mnet.com/)에 남기면 된다. 카카오톡에서는 엠넷과 플러스친구를 맺은 후 대화창에 ‘도전’이라 입력하고 안내 메시지에 따라 노래를 부르면 된다.

'슈퍼스타K 4'는 제주, 부산에 이어 광주, 원주, 대구, 인천, 대전, 서울 등에서 7월까지 지역 예선을 거친 후 오는 8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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