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DTI 완화 없다”

입력 2012-05-0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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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총부채상환비율(DTI)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며 “완화한다는 것은 오보다”고 말했다. DTI 규제 완화는 강남 3구 외에 다른 지역으로는 확대되지 않을 전망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박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금명 간 발표할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과 관련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부동산 대책은 주택시장 정상화 과정에서 보고 있다”며 “주말에 보고 중간 보고 받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마지막 점검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DTI 등을 빼면 사실 남은 카드가 별로 없지만 주택시장과 관련한 작은 규제들이 있다”며 일부 규제는 완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생애최초주택자금 대출 확대, 부분임대형주택 활성화 등이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장관은 경기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변덕스런 봄날씨 같다”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최근 동아시아 국가들의 구매자관리지수(PMI)가 혼란스럽다는 기사를 봤다”며 “올해도 흉년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고용과 관련해서는 MB정부의 목표치인 5년간 150만명 달성을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까지 81만명 이었고 올해 28만명 정도 잡고 있어 109만명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100m 달리기를 할 때 역풍이 강하게 불면 기록이 무효가 된다”며 “어느 정도 외부적인 요인 고려하면 다른 결론 내릴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한중일이 서로의 국채투자 프레임워크를 마련한 데 대해서는 “밀물, 썰물처럼 조석 간만의 격차가 커서는 안 된다는 차원에서 우리가 의제를 냈다”며 "한국이 규모가 작기 때문에 (외국으로) 진출보다는 더 대비를 해야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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