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미래저축銀 회장 김찬경 밀항 시도하다 체포

입력 2012-05-06 08:23수정 2012-05-0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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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
6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및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이 지난 3일 회삿돈을 빼낸 뒤 밀항을 시도하다 해양경찰청에 체포됐다.

김 회장의 신변은 현재 대검중수부 산하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에 넘겨졌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3일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 선착장에서 알선책 3명과 함께 체포됐다. 김 회장은 알선책들과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금융당국으로부터 5일 오전 예정된 경영평가위원회에 출석해 경영개선 계획을 설명하라는 통보를 받은 뒤 밀항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밀항을 시도하기에 앞서 3일 오전 우리은행으로부터 미래저축은행 예금 200억원을 인출했다. 130억원은 현금, 70억원은 수표로 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삿돈을 빼내 밀항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이외에 다른 사람의 명의로 수십억원을 대출한 뒤 자신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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