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코카콜라, ‘염소 오염’중국 공장장 해고

입력 2012-05-05 12:06

중국의 코카콜라산시(山西)음료유한공사가 ‘염소 오염’ 콜라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공장장을 해고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카콜라산시 측은 지난 2월3일 파이프 수리 작업을 하다가 실수로 소독용 염소가 콜라 생산에 사용되는 물속에 흘러들어 닷새간 생산된 콜라 제품이 염소에 오염됐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산시는 이와 관련된 공장장을 해고하고 여러 명의 직원을 정직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데이비드 브룩 코카콜라 중국·한국 책임자는 “산시 공장의 염소 오염 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불필요한 걱정을 끼친 점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부터 중국의 각종 매체가 코카콜라산시에서 생산된 일부 제품에 대해 염소 오염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회사 측은 이를 무시해오다가 중국 내에서 반발을 샀다.

산시성 당국은 파문이 확산되자 코카콜라산시의 제품을 조사해 일부 제품이 오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산시성은 지난달 28일 코카콜라산시에 생산중단 명령과 함께 공장을 보수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