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한길 당선자는 4일 실시된 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박지원 후보의 승리와 관련해 "계파정치를 지지하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고 5일 지적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내달 9일 당지도부 선출 임시 전대 출마를 검토중인 그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유권자인 우리 당 (19대 총선) 당선자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런 발언은 '이해찬 당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역할분담론'의 역풍 속에서도 박 후보가 경선 결선 투표에서 승리함에 따라 지도부 경선에서 역할분담론에 힘이 실릴 지가 주목되는 가운데 나왔다.
김 당선자는 "대선 승리에 기여하는 원내대표, 공정한 관리자로서의 비대위원장으로 일해주기 바란다"고 박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에게 공정한 전대 관리를 당부했다.
그는 "이제는 '친노(친노무현)'니 '친호남'이니 하는 명찰을 다 떼어버리고 모두가 '대선승리'라는 하나의 명찰을 달고 한마음으로 뭉쳐야 할 때"라고 결속을 다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전날 당선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노총의 조직력, 시민사회의 도덕성과 투명성, 김대중 세력의 노련함과 저변, 노무현 세력의 참신성과 열정의 조화를 이뤄 반드시 6ㆍ9 전대에서 국민과 당원이 공정하게 당 지도부를 선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