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국제유가, 美고용지표 부진에 폭락...100달러선 붕괴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 폭락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한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4.05달러(4%) 떨어진 배럴당 98.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7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선 밑으로 떨어지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락폭은 지난해 12월14일 이후 일일 기준 최대폭이었다.

유가는 이번주에 6.1%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일주일 기준으로 최대폭 하락이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부문 취업자가 전월보다 11만5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6만명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4월 실업률은 8.1%로 전월과 전문가 예상치 8.2%를 밑돌았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나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를 잠식시키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해고가 둔화하고 있지만 신규 고용은 실질적으로 늘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노동시장이 큰 폭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원유 수요가 줄어든 것도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원유 소비는 지난 1분기에 전월 동기 대비 5.3% 줄었다.

세계 원유 공급은 같은 기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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