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기업은행장 “중국지점 3개 더 늘린다”

입력 2012-05-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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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희 기업은행장(오른쪽부터), 신충식 농협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이 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4일 “중국에 현재 10개의 지점이 있는데 3개 정도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조 행장은 이날 현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조 행장은 “3주 전에 중국 시안 진시황릉을 갔다왔는데 중국의 욱일승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회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10개의 지점 모두 흑자를 내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과 베트남이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행장은 해외 경영과 관련 “세금을 많이 부과하거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나라에서는 보수적인 경영일 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이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BRI(Bank Rakyat Indonesia)와 관련해서는 “인도네시아에는 건설에 무궁한 잠재력이 있다”며 “특히 섬유산업 수효가 많아 노스페이스, 아디다스, 리복 관련 직원들만 1만3000명이다”고 말했다.

조 행장은 “BRI는 인도네시아에서 제일 큰 은행으로 점포는 8800개, 인원은 9만명, 자산은 55조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조 행장은 양행 간 현지진출기업 대출지원, 인도네시아 근로자 송금관련 외환사업 협력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 행장은 고졸 채용과 관련 “작년에 67명을 뽑았다”며 “고졸채용은 촘촘하게, 은행장까지 갈수 있게, 사이버 대학까지 다 열어놨다”고 설명했다.

조 행장은 조직 안정 차원에서 고졸 출신은 바로 정직원으로는 채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고졸취업은 계약직-무기계약-정직원 단계을 거치게 할 계획이다.

기업 대출과 관련 그는 “자동차를 제외한 기업 대출 분위기는 좋지 않다”며 "자영업자들의 부실도 서서히 들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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