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1분기 순익 4711억…전분기比 1183%↑

입력 2012-05-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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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약 4000억 충당금 적립 '기저효과'영향

총자산 200조 돌파…전분기比 8.2兆 증가

기업은행이 올해 1문기에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연결재무제표상 47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총자산은 200조원을 돌파했다.

이번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367억원 대비 4344억원(1183%) 증가한 것. 지난해 12월 국내은행 최초로 BIS비율 산출방식 중 최상위 등급인 '고급내부등급법' 승인 과정에서 약 4000억원의 일회성 추가 충당금이 발생했던 기저효과를 본 것이다.

신윤상 기업은행 IR팀 차장은 "평균적인 기업은행 당기순익은 4000억~4500억원 정도로집계된다"며 "이번 1분기 순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폭이 큰 것은 대손충당금적립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짙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은 전분기대비 8조2000억원 늘어난 20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은행은 올 초부터 시행한 금리인하 등 중기상생정책으로 일각에서 수익성 저하를 예상했었으나 우려할 만한 수준의 수익감소는 없었다고 평했다. 중기대출 확대에 따른 수익자산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1분기 총대출 잔액은 130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조4000억원(1.1%)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은행권 처음으로 100조를 넘어선 10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21.7%로 업계 1위를 유지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2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000억원(-0.9%) 감소했다.

총 연체율은 전분기보다 0.11%포인트 증가한 0.81%로 산출됐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09%포인트 오른 0.83%, 가계대출은 0.26%포인트 상승한 0.75%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대비 0.09%포인트 오른 1.57%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분기 7980억원 대비 63% 감소한 2954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 여신에 대한 충당금 비율인 커버리지 비율은 152.8%로 전분기대비 8.8%포인트 하락했다.

이자 부문 이익은 전분기 대비 0.1% 감소한 1조899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자마진(NIM)도 금리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2.37%를 유지했다.

비이자 부문 이익은 대출채권 매각 관련 이익과 투자주식 배당 증가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737억원이 증가한 1858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민 모두가 거래할 수 있는 은행으로 기업과 개인의 균형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함께 현장중심의 내실경영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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