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입 중소기업들의 연말 환율 전망치가 1123원대 수준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는 3일 '수출입 중소기업 환율 전망 조사'결과 수출입 중소기업들은 원·달러 환율을 1123.1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전망치인 1054.2원(4월 16일 로이터 보도)보다 69원 높은 수준이다.
수출입 중소기업들은 연말까지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지만 예상 하락 폭은 글로벌 투자은행들보다 작았다. 이는 환율 하락 요인을 낙관적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란 게 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주요 환율 하락 사유로 글로벌 달러 약세(30.3%), 안전자산 선호현상 약화(28.3%) 등을 꼽았다.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비율도 11%로 조사됐다.
기간별 환율을 살펴보면 6월 말까지 현 수준인 1132.3원을 유지하고 연말에는 9원정도 하락한 1123.1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채산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환율 수준은 1103.1원으로 조사됐다. 연구소 관계자는 "많은 수출 중소기업들은 환율이 1100원대 이하로 내려갈 경우 손실이 발생한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