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여론조사로 따지면 대통령부터 사퇴해야”

입력 2012-05-03 10:17수정 2012-05-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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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지사는 3일 지사직 사퇴 논란에 대해 “미국 부시, 클린턴 대통령도 지사직을 하면서 대통령에 나왔다”고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법률상으로 지사를 겸직하면서 당내 경선에 나갈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이 지사직 사퇴를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여론조사를 갖고 무조건 사퇴하라면 대통령부터 다 사퇴해야지, 선출직 공무원이 남아나겠냐”고 반박했다.

전날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이 비박(非朴) 주자들을 겨냥, “지지율 1~2% 밖에 안되는 주자들이 경선을 희화화시킨다”고 한 데 대해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위해 총대를 메고 앞장서서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불쾌감을 내비쳤다.

잇딴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청와대에서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별도의 공직 비리수사처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권한을 국무총리와 장관에게도 줘야지 청와대 안의 수석, 비서직, 친인척으로 사유화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청와대 비서실의 대폭적인 축소와 투명화를 이루고 권한 자체를 총리와 장관, 국회에 위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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