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국민 희망 100% 실현할 것

입력 2012-05-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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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미얀마 민주화지도자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2일(현지시간) 국회에 처음으로 등원해 국민의 희망사항 달성을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미얀마 행정수도 네이피도에서 국회에 등원해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의원 선서를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수치 여사는 국회의원으로서 모든 책임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희망사항을 100% 실현하도록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등원 소감을 밝혔다.

수치 여사와 그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지난달 1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압승했다.

그는 그러나 군부 주도로 제정된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의원선서를 할 수 없다며 등원을 거부했다.

NLD는 보궐선거가 치러진 45개 선거구 중 43곳에서 승리했다.

수치 여사는 앞서 지난 1일 미얀마를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폭력 사태 없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유연해야 한다면서 “야당 의원들을 뽑아준 국민의 뜻을 존중해 국회에 등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치 여사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1988년 이후 15년 동안 가택연금 상태로 지냈다.

한편 미얀마는 지난해 3월 민간정부를 출범시켰으나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와 의회 요직을 군부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어 수치 여사의 영향력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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