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연내 뉴욕지점 설립한다

입력 2012-05-03 08:50수정 2012-05-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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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충식 회장, 美 연방준비제도 관계자 만나 의사 전달

농협은행이 미국 뉴욕사무소를 연내 지점으로 승격시킨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 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신충식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3일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농협금융이 금융법인으로 설립돼 뉴욕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는데 특별한 걸림돌은 없다”며 “美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관계자들을 만나 지점 전환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통상 지점 전환 신청 이전에 사전면담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연준에 전달하도록 돼 있다.

신 회장은 해외 진출 계획과 관련해서는 “현재 사무소가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경우 올해 안에 지점 전환을 추진하지는 않을 계획”이라며 “우선 뉴욕 지점 설립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의 뉴욕사무소는 지난 2010년 10월에 설립됐다. 농협의 해외 첫 사무소였다. 농협은 지난 2008년에도 뉴욕에 지점을 내려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신용·경제 부문 분리가 이뤄지지 않아 미국 금융당국이 승인을 받지 못했다. 농협은행의 뉴욕사무소는 현재 신용공여 확충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점으로 전환될 경우 소매금융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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