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3일 국제 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는 유로존 경기침체 완화, 중국의 경기부양책, 미국과의 FTA시행 등이 하반기 수출모멘텀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를 비롯한 해외IB들은 지난 3월과 4월 수출규모가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은 기저효과와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둔화 등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근거로 국내 수출 환경이 점차 회복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수출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수출 전망치 뿐만 아니라 무역흑자 전망치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수출규모는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 지난 3월에는 1.4% 감소했으며, 지난달에는 4.7% 줄어들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errill Lynch)는 "지난해 3~4월은 일본 대지진의 반사효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올해 같은 기간 수출규모가 감소한 것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일본의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 하반기 중 수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바클레이즈캐피탈(Barclays Capital)은 "2분기부터 IT부문을 중심으로 수출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일각에서는 국내외 환경을 고려할 때 수출 회복 전망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씨티그룹은(Citigroup)은 "유로존 경기침체 및 중국 성장둔화 등에 따른 한 자릿수 수출 증가율 전망과 높은 유가수준을 감안할 때 2분기 중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