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연간 생산능력 5만2000톤 확보… 2015년까지 총 7만톤 목표
바커가 최근 폴리실리콘 제2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고 2일 밝혔다.
바커는 지난달 27일 독일 뉜크리츠 폴리실리콘 제2 공장 가동식을 갖고, 수주 내 연간 생산능력 1만5000톤을 달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바커는 올해 말까지 폴리실리콘 총 생산능력 5만2000톤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바커는 미국 테네시주에 연산 1만8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3공장도 건설 중이다. 바커는 오는 2014년까지 총 생산능력 7만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공급사의 지위를 굳건히 하겠다는 각오다.
루돌프 슈타우디글 바커 그룹 회장은 제2공장 가동식 연설에서 "이번 제2공장의 증설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고효율 태양 전지 소재인, 세계 최고 품질의 폴리실리콘에 대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불가결의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바커는 폴리실리콘 2공장의 생산량을 포함, 오는 2015년 말 분량까지 판매 계약을 대부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커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태양광 업계의 불황 영향을 받았으나 올해 초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바커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가동률도 10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루돌프 슈타우디글 회장은 “폴리실리콘, 웨이퍼, 태양전지, 모듈의 급격한 가격 하락은 궁극적으로 태양광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므로 앞으로의 태양광 시장을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헌 업계의 움직임은 중국, 인도, 그리고 미국 시장의 성장과 함께 앞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