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캠프에서 동성애자 대변인이 사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롬니가 캠페인 대변인으로 리처드 그레넬 임명할 당시 이는 보수층으로부터 큰 반발을 샀다.
그레넬은 조지 W. 부시 전대통령 시절 유엔주재 미국대사 등을 역임한 정치인이다.
그는 최근 롬니의 외교문제 포트폴리오와 관련 자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레넬은 이날 성명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외교 문제 실패를 대면하는 것을 환영했다”면서 “외교 문제에 관해 단호하고 명확하게 발언할 수 있는 내 능력은 개인적인 이슈로 인해 폄하됐다”고 전했다.
그는 “롬니 전 주지사에게 나와 내 능력을 믿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레넬은 앞서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보수층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브라이언 피셔 미국 가족협회 책임자는 지난 20일 “롬니가 동성애자 대변인을 임명한 것은 전통적 가족 지지 사회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문 보수 잡지 내셔널리뷰는 매튜 프랭크의 기사를 싣고 “롬니의 동성애자 대변인의 동성애 결혼 찬성 견해가 롬니 캠페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