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침체된 e스포츠 시장에 활력 불어넣을까

입력 2012-05-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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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곰TV-온게임넷-협회, “e스포츠 중흥 위해 협력”

올해 여름부터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열릴 것으로 보여 침체된 e스포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곰TV, 온게임넷, 그리고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2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공동 비전 선포식을 갖고 대한민국 e스포츠의 미래를 위한 4자간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역사적인 협력관계가 수립됨에 따라 KeSPA는 팀 단위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주최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했으며, 온게임넷은 개인 단위의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주최하고 방송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갖게 됐다. 이와 함께 이날 스타크래프트2는 한국e스포츠협회의 공인종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새로운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제 대한민국에서 2010년부터 진행중인 곰TV의 GSL(Global StarCraft II League), GSTL(Global StarCraft II Team League)를 포함, 총 네 개의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운영될 예정이다. 각 리그는 케이블 TV 혹은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제공된다.

또한 4자는 국내외 e스포츠 산업의 장기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갖기로 동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해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리그 간 선수들의 교류도 이뤄지게 된다. 선포식에 참여한 4자는 상호간 교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에 관련한 세부사항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폴 샘즈 COO는 “블리자드는 한국 e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헌신할 것이다. 한국은 전세계적으로도 프로게이밍 산업을 이끌어온 선두주자이며 우리는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한국의 스타크래프트2 선수들간의 경기를 TV로 더 많이 볼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GSL을 주최하고 있는 곰TV의 배인식 대표는 “그 동안 곰TV가 추구해 온 세계인이 함께 하는 열려 있는 e스포츠라는 가치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며, 국내외 e스포츠 관계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라고 말했다.

CJ E&M의 김성수 대표는 “온게임넷은 지난 10여 년간 e스포츠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왔다. 이제 우리나라 e스포츠 시장은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 번째 도약을 이룰 시기가 된 듯 하다”며 “이번 4자간 협력은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확인하는 기회이자 e스포츠 시장의 확장에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새로 시작하는 한국e스포츠협회의 팀 리그와 온게임넷 개인 리그의 스케줄, 참가자격, 상금 등 세부사항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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