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비례대표 경선 온·오프라인 투표 부정 사실 (상보)

입력 2012-05-02 11:03수정 2012-05-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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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공동대표 “정당성 신뢰성 잃어”

조준호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2일 당 비례대표 경선 비리의혹에 대해 “비례대표 후보 선거가 관리능력 부실에 의한 총체적 부실 선거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비례 후보 선출과 관련해 온·오프라인 투표에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점을 시인한 것이어서 향후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적인 선거를 진행할수 없는 상황에서 선거 강행 사퇴 야기한 사무총국에 1차적 책임이 있음 분명히 한다”며 “당원의 민의가 왜곡되고 많은 질타 받는 데 대해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19대 총선에서 13석을 확보해 제3당으로 진입한 통진당이 공개하기 민망한 수준의 조사결과를 내놓으면서 도덕성에 치명적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다. 선거에서 야권연대를 한 민주통합당 등 범야권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정치권은 이번 사건을 경기동부연합이 주도하는 ‘당권파’와 진보신당 탈당파, 국민참여당 출신의 ‘비당권파’ 사이의 과도한 경쟁이 낳은 계파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통진당은 지난3월 비례대표 순번을 정하는 투표과정에서 투표기록이 저장된 컴퓨터 소스코드를 누군가가 중간에 들여다보고 대리투표와 선거인명부 조작 등 각종 부정선거 정황이 드러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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