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2일 “노무현의 정신을 한 계파의 장식물로 쓰는 못난 행위는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 아니라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당내 친노(친노무현)세력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세력 확장을 위해서 혹시 이를 빌어쓰는 행위가 있다면 반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5·4원내대표 경선을 두고 친노 진영의 이해찬 상임고문과 호남·비노 진영의 박지원 최고위원이 역할분담 합의로 ‘담합’ 논란에 휩싸인 것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저희들이 기억하는 노무현은 기득권에 안주한 바 없고 기득권 세력의 위협에 굴복한 적이 없고, 자신이 누린 얄팍한 따스한 기득권에 안주한 적이 없는 분”이라고 했다. 또 “노무현 정신을 새롭게 살리는 길만이 국민에게 새롭게 사랑받는 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