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는 아이비가 출연해 “동영상 사건 이후 선입견이 많아졌다”라며 “한 후배한테 전화가 왔었는데 ‘언니 어제 호스트바 가셨다면서요’라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아이비는 흡연한다’라는 말도 들었는데 금연하지 말라는 말이 와전된거다”라며 “술을 못 마신다고 했는데 ‘뭘 못 마시냐 드리마신다’며 부정적으로 생각하더라”고 겪은 경험담을 전했다.
아이비는 “저희 아버지가 군인이셨는데”라며 “동영상 사건이 터지고 며칠 뒤 내 생일이었다. 현관에 아버지가 들어서자마자 눈물을 흘리더라. 강인한 아버지가...”라며 떨린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그 때 ‘왜 나한테 이런 일이 터졌을까’라고 생각했다”라며 “왜냐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을 때라 더 힘들었다. 아버지의 눈물을 본 그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털어낼 수 있었다”라고 아버지로 인해 마음을 굳게 먹게 된 계기를 전했다.
특히 당시 아이비의 어머니는 당뇨에 실명 위기에 놓였었다고. 그는 “패경인줄 알았는데 당뇨에 실명 직전이더라. 모든 게 원망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컴백 못한 이유는 모든 분들이 스캔들로 인해 못나왔다 생각하는데 사실은 소속사와 1년 반 동안 소송을 하느라 못나왔다. 지금은 나왔다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 아직도 저를 보는 부정적인 시선이 있다. 그렇지만 그저 노래를 할 수 있고,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공백이 길었던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아이비의 얘기를 들은 박경림은 “회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끝난 후 집 부엌에서 울지는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부엌 가보니 열심히 음식 만들어 먹고 있더라”며 아이비의 반전 모습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